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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임정우, 내일은 김광삼."
중요한 시기에 두 사람에게 귀중한 기회가 찾아왔다. 이 한 경기에서 어떤 투구를 하느냐에 따라 눈도장을 확실히 찍을 수 있는지, 그렇게 못하는지로 갈린다. 20일 경기를 앞두고 만난 김기태 감독은 두 사람의 선발 등판에 대해 "시즌을 치르다 보면 투수진이 어떤 상황을 맞을지 예측하기 힘들다"며 "두 사람 모두 선발투수로 활약해줄 수 있는 선수들이기에 시즌을 길게 보고 대비하는 차원에서 기회를 줬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이유도 있다. LG는 두산과의 개막 2연전에 이어 SK와 홈 개막 3연전을 치른다. 굳이 SK를 상대로 주요 투수들을 등판시키며 전력을 노출할 필요가 없다. LG는 지난해에도 SK와 개막 2연전을 치렀는데, 시범경기에서는 컨디션 점검 차원에서 경기를 마치고 개막 2연전을 모두 쓸어담는 기쁨을 누린 바 있다.
인천=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