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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가 시범경기 첫 경기에서 나섭니다. 지난 주말 경기가 없었던 LG는 오늘 마산구장에서 벌어지는 NC전을 시작으로 시범경기 12경기를 치르며 정규 시즌 개막을 준비합니다.
류제국과 원투펀치를 구성할 것으로 예상되는 리오단은 연습경기에서 호투했습니다. 요미우리전에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해 2이닝 1피안타 무실점을, 한신전에는 선발 등판해 3이닝 2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습니다. 일본의 명문구단을 상대로 2경기 5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것입니다.
빠른 카운트에서 과감하게 몸쪽을 찌르는 승부가 돋보였지만 제구를 보다 낮게 형성해야 하는 과제를 남겼습니다. 몸쪽 승부구가 높게 형성될 경우 장타를 허용할 우려가 있기 때문입니다. 한국 프로야구에 대한 적응 또한 리오단이 거쳐야 할 통과의례입니다.
LG는 오키나와 연습경기에서 4, 5선발 후보군으로 손꼽히는 다양한 투수들을 시험 가동한 바 있습니다. 김선우, 김광삼, 신재웅, 신정락, 윤지웅 등 4, 5선발 후보로 꼽히는 투수들은 비교적 만족스러운 투구 내용을 선보였습니다.
하지만 선발 로테이션의 근간은 1, 2, 3선발입니다. 정규 시즌이 개막되면 꾸준히 로테이션을 소화하며 팀의 중심을 잡아야 합니다. 즉 개막전부터 정상 컨디션으로 자신의 공을 씽씽 던질 수 있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시범경기가 막이 올랐지만 20도를 웃돌았던 오키나와와 달리 국내는 10도 안팎의 쌀쌀한 날씨를 보이고 있습니다.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는 요인입니다.
LG의 두 번째 외국인 투수의 영입에는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1, 2, 3선발이 시즌 초반부터 호투를 이어나갈 수 있을지 여부에 LG의 한해농사가 좌우될 수 있습니다. <이용선 객원기자, 디제의 애니와 영화이야기(http://tomino.egloos.com/)>
※객원기자는 이슈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위해 스포츠조선닷컴이 섭외한 파워블로거입니다. 객원기자의 기사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