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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리그에 도전하고 있는 임창용(39)이 최근 시카고 컵스와 새로운 계약을 한 것 같다.
임창용은 지난 2012년말, 컵스와 2년 스플릿 계약을 했었다. 컵스는 그해 6월 일본 야쿠르트 스왈로즈에서 오른 팔꿈치 수술을 받았던 임창용의 재활 치료 및 훈련이 필요하다는 걸 알면서도 계약했다. 임창용은 지난해 6월말, 재활 훈련을 마치고 등판, 마이너리그를 차례로 거친 후 9월 엔트리 확대에 맞춰 빅리그에 올라왔다. 하지만 중간 불펜으로 6경기에 등판해 승패없이 평균자책점 5.40을 기록했다. 빅리그 성적은 만족스럽지 못했다.
임창용은 빅리그에서 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봤다. 그는 시즌을 마치고 귀국한 후 2014시즌에 제대로 도전하고 싶다고 했다. 하지만 임창용은 지난해 12월 3일 시카고 컵스로부터 논텐더(Non-tender) 방출됐다. 논텐더는 팀 사정상 소속팀이 잡을 수 있는 명분이나 여력이 없을 때 재계약을 포기하는 것이다. 임창용의 거취는 불투명해보였다.
하지만 그는 괌에서 개인훈련을 해왔다. 임창용은 새 계약을 했고, 스프링캠프에 합류해 경쟁할 수 있게 됐다. 그가 경쟁에서 이긴다면 개막전 엔트리에 포함될 것이다. 경쟁에서 질 경우 마이너에서 시즌을 시작해야 한다. 컵스의 스프링캠프는 14일부터 미국 애리조나주 메사에서 시작된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