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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를 잡으려고 애를 썼지만 결국 소프트뱅크 호크스에 내준 오릭스 버팔로스. 그런데 다른 팀 선수가 된 이대호가 두렵지 않단다. 여우와 신포도 우화를 연상시키는 장면이다.
물론, 이런 오릭스 구단의 주장이 실제로 들어맞을 것 같지는 않다. 이대호는 이미 지난 2년 간 일본 프로야구 최고의 타자로 검증을 받았다. 상대가 자신의 약점을 알고 있는 것 이상으로 상대를 충분히 파악하고 있다. 더구나 소프트뱅크는 만년 하위팀 오릭스와 달리 우승을 노리는 팀이다. 오릭스 보다 타선이 강하고 전체적인 전력이 좋다. 희망없이 나홀로 분투했던 오릭스와 전혀 다른 분위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