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에서 야구 복귀 가능성 나와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13-12-15 16:28


올림픽에서 야구를 볼 수 있을까.

야구의 올림픽 복귀에 대한 희망이 다시 생겼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토마스 바흐 회장이 2020년 도쿄올림픽에서 야구와 소프트볼의 정식종목 복귀 가능성을 열어놓은 것. 일본의 스포츠전문지 스포츠닛폰은 "바흐 회장이 대회 7년전까지 실시경기를 결정하는 올림픽 헌장에 대해 합의가 있으면 적용할 필요는 없다. 야구와 소프트볼이 정식종목이 될 기회가 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지난 2008년 베이징올림픽 이후 정식종목에서 탈락한 야구는 2020년 올림픽에서 정식종목 채택을 노리고 야구와 소프트볼을 하나의 단체로 만드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였지만 지난 9월 아르헨티나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IOC 총회에서 레슬링에 뒤져 올림픽 복귀가 무산됐었다. 따라서 야구는 2024년 올림픽에서 다시한번 복귀를 노려야 했지만 바흐 회장이 올림픽 개혁을 추진하면서 다시한번 희망을 가질 수 있게 됐다.

바흐 회장은 취임이후 '올림픽 어젠더 2020'이란 이름으로 새로운 흐름을 만들려하고 있다. 정식종목 선정 방식과 유치 순서 등을 바꾸려 하는 것. 바흐 회장의 개혁안은 내년 2월에 소치 동계올림픽 때 열리는 총회에서 최종안을 마련하고 2014년 12월 6~7일 모나코에서 임시총회를 열어 확정할 계획이다.

한국이 9번의 무패 승리로 금메달을 땄던 환희의 순간을 아직도 기억하고 있는 야구인들과 팬들에겐 야구의 올림픽 복귀 가능성이 반가울 수 밖에 없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지난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한국야구대표팀이 쿠바를 꺾고 금메달을 차지한 뒤 태극기를 들고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2008년을 끝으로 올림픽 정식종목에서 퇴출된 야구가 2020년 도쿄올림픽에서 복귀에 대한 희망이 나오고 있다. 스포츠조선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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