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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른 실력자들이 시장에 나왔다.
신명철의 경우 내년이면 한국 나이로 37세가 되지만 여전히 공수에서 실질 전력으로 활용할 수 있는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 내야진이 부족한 팀으로부터 러브콜을 받을 것으로 보이는데, 선수층이 두텁지 못한 SK나 한화, 제10구단인 KT 등이 관심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신명철은 올시즌 삼성에서 37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3푼6리를 기록했다. 지난해에도 44경기 밖에 뛰지 못했다. 주로 2루수를 맡아온 신명철은 2001년 롯데에서 데뷔해 2007년 삼성으로 트레이드됐으며, 통산 타율 2할4푼2리, 52홈런을 기록했다.
최향남이 메이저리그에 도전하는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타이거즈에서 입단과 퇴단을 세 번씩 했다는 의미다. 최향남은 지난 90년 프로에 데뷔해 해태, LG, KIA를 거친 뒤 메이저리그에 도전하기 위해 2006년 클리블랜드 산하 트리플A 버팔로 바이슨스에 입단했다. 그해 34경기에서 8승5패, 평균자책점 2.37의 성적을 올렸지만, 메이저리그 승격의 꿈은 이루지 못했다. 2007년 롯데에 입단해 불펜투수로 활약한 뒤 2009년 다시 태평양을 건너 LA 다저스 산하 트리플A 앨버커키 아이소톱스에서 9승2패, 평균자책점 2.34로 활약했으나 역시 메이저리그 무대에는 오르지 못했다.
이후 일본 독립리그와 롯데를 거쳐 지난해 5월 KIA에 세 번째로 입단해 올시즌 1승9세이브, 평균자책점 4.45를 올렸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