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우완 라이언 보겔송(36)과 재계약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보겔송은 샌프란시스코 생활에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시즌부터 샌프란시스코에 남는 걸 선호한다고 말해왔다.
보겔송은 지난 20일 샌디에이고와 1년 계약을 맺은 조쉬 존슨(29)의 금액을 참고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존슨은 올시즌 토론토에서 16경기서 2승8패 평균자책점 6.20으로 부진했다. 팔통증으로 두 차례나 부상자명단에 오르며 최악의 시즌을 보냈다. 하지만 존슨은 1년간 800만달러(약 85억원)에 재계약했다. 각종 옵션이 달려있긴 하지만, 성적에 비해 큰 금액이다.
보겔송 역시 올시즌 19경기서 4승6패 평균자책점 5.73으로 부진했다. 하지만 2011년과 2012년 2년 연속 두자릿수 승리를 기록하며 지난해 월드시리즈 우승에 기여했다.
보겔송은 보장금액은 낮더라도 총액에선 700만~800만달러의 계약을 원하는 것으로 보인다. 존슨의 경우처럼 각종 마이너스 옵션이 달릴 가능성이 있다.
샌프란시스코는 2014시즌 옵션을 거부했지만, 각종 인센티브를 포함한 새로운 계약을 추진하고 있다. 기존의 맷 케인, 매디슨 범가너, 팀 린스컴에 최근 팀 허드슨까지 영입한 샌프란시스코는 보겔송으로 마지막 퍼즐을 채울 생각이다.
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