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와 관중수에 상관관계가 있을까. 완전히 무시할 수는 없을 것 같다.
추우면 관중이 안오는 것이 맞는 듯. 올해 4월 평균 기온이 예년보다 분명히 떨어졌다. 지난해 4월 평균 기온이 14.3도였는데 올해는 11.3도로 뚝 떨어졌다. 게다가 올시즌은 예년보다 개막을 일주일 앞당기면서 추운 날 경기를 보는 날이 많았다.
야구 시즌(4~9월) 중에서 습도가 적고 기온이 온화해 외출하기 좋은 날 야구장을 찾는 관중이 많았다. 월 평균 관중수가 가장 많은 5월(1,361,358명)은 평균기온(18.7℃)이 야외활동하기에 적합한 18~20℃사이였다. 쾌적한 날씨에 시즌 초반의 기대감, 치열한 순위싸움이 본격적으로 이뤄지는 5월이라 가장 많은 관중이 몰리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이번 연구는 결과를 바탕으로 각 구단이 날씨에 따른 관중수의 변화를 예측하고 마케팅 전략을 적절하게 구사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는데 의의가 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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