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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즈, 5회 넘기지 못하고 4실점 강판

노재형 기자

기사입력 2013-09-20 18:55


1위 LG와 4위 두산의 추석연휴 빅매치가 20일 잠실구장에서 열렸다. 5회초 2사 1,2루 LG 리즈가 마운드를 내려가고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3.09.20/

LG 에이스 리즈가 라이벌 두산을 상대로 또다시 부진한 투구 내용을 보였다.

리즈는 20일 잠실에서 열린 두산과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4⅔이닝 동안 7안타를 맞고 4실점하며 마운드를 내려왔다. 직구 구속은 최고 160㎞에 육박했으나, 볼넷 5개를 내주는 등 제구력 난조를 극복하지 못하고 0-4로 뒤진 5회초 2사 만루서 임정우로 교체됐다. 임정우가 양의지를 중견수플라이로 처리해 리즈의 추가 실점은 없었다.

선두 LG로서는 이날 경기가 페넌트레이스 우승을 차지하는데 있어 매우 중요했다. 따라서 에이스인 리즈의 등판은 이미 계획됐던 일. 하지만 리즈는 상대 에이스인 니퍼트와의 맞대결에서 무릎을 꿇고 말았다. 니퍼트가 수비진의 도움 속에 5회까지 무실점으로 막아낸 것과 비교하면 아쉬움이 많이 남는 경기였다. 특히 리즈는 올시즌 두산을 상대로 이전까지 3경기에 나가 1승2패, 평균자책점 4.02로 비교적 약세를 보였던 터다.

출발은 괜찮았다. 1회 볼넷 한 개를 내줬지만, 삼진 2개를 곁들이며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2회에는 안타와 볼넷으로 무사 1,2루의 위기에 몰렸지만, 최주환의 번트를 포수 윤요섭이 더블플레이로 연결시킨데 이어 양의지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쳤다.

그러나 리즈는 3회 1사후 정수빈과 임재철에게 연속안타를 내준 뒤 김현수의 땅볼때 득점을 허용, 첫 실점을 했다. 4회에는 선두 홍성흔에게 밋밋한 슬라이더를 한복판으로 던지다 좌월 솔로홈런을 허용했다. 이어 5회 1사 만루서 홍성흔에게 우중간 2타점 2루타를 얻어맞은 뒤 계속된 2사 2,3루서 최주환을 볼넷으로 내보내며 강판하고 말았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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