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완투패 이브랜드, 9이닝 5실점 시즌 12패

정현석 기자

기사입력 2013-09-17 21:17


롯데 자이언츠와 한화 이글스의 2013 프로야구 경기가 23일 대전구장에서 열렸다. 한화 선발 이브랜드가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대전=정재근기자 cjg@sportschosun.com

/2013.07.23/



한화 외국인 투수 이브랜드는 최근 3연승 중이었다. 하지만 KIA전은 통산 3게임에서 2패(평균자책 8.44)만을 안고 있었다. 최근 상승세가 KIA전 악몽을 뛰어넘을 수 있었을까.

결론부터 말하면 KIA전 징크스가 더 셌다. 첫 완투패. 최다이닝을 소화하며 선전했지만 패전투수를 면하지 못했다. 시즌 12패(6승). 17일 대전 KIA전에 선발등판한 이브랜드는 9이닝 동안 8피안타 2볼넷으로 5실점했다. 124개를 던지는 동안 탈삼진은 6개.

1회가 힘겨웠다. 톱타자 신종길을 안타로 출루시킨 뒤 안치홍의 번트타구가 절묘하게 3루 라인선상을 타고 흐르는 내야안타로 돌변하며 무사 1,2루. 3번 '천적' 이범호(0.667, 2홈런)과 어렵게 승부하다 볼넷으로 출루시켜 무사만루의 위기를 맞았다. 나지완에게 2B로 몰린 끝에 2타점 좌전 적시타를 허용했다. 김주형을 병살 처리하고 추가 실점을 막았다.

1-2로 추격한 6회 2사 3루에서 또 다시 나지완에게 좌익선상 적시 2루타로 추가 실점했다. 잠시 흔들린 이브랜드는 김주형에게 적시타를 허용했다. 9회에도 등판한 이브랜드는 2사 1루에서 이준호에게 중월 적시 2루타로 또 한점을 내줬다. 중견수 고동진의 글러브를 맞고 나오는 아쉬운 타구. KIA 투수 빌로우의 호투에 밀려 비록 패전투수가 됐지만 9이닝을 책임지며 이닝 이터로서의 능력을 보여준 의미 있는 경기였다.

대전=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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