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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발력을 높인 2013년형 통일구는 블라디미르 발렌틴(야쿠르트)의 일본 프로야구 한시즌 최다홈런 기록 경신에 어느 정도 영향을 준걸까. 발렌틴은 15일 한신 타이거즈전에서 56, 57호 홈런을 쏘아올리며 일본야구 최다기록(55개), 아시아기록(56개)을 넘어섰다.
일본 프로야구는 지난해까지 2년 간 미즈노사에서 제작한 통일구를 사용했다. 국제대회 공인구 규격에 맞춘다는 명목하에 이른바 '날지 않는 공', 통일구를 도입했다. 이에 따라 홈런이 급감하고 극심한 투고타저 현상이 일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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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렌틴은 2011년과 2012년 연속으로 31개의 홈런을 터트리며 센트럴리그 홈런왕에 올랐다. 타고난 힘과 정교한 타격 테크닉에 때맞춰 도입된 신형 통일구가 어우러져 한시즌 최다홈런 기록을 만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