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의 3년 연속 우승이 오승환의 해외 진출 길을 열어줄까.
나카무라 단장은 지난 8일 한국에 와 12일 일본으로 돌아갔다. 8일 잠실 LG-삼성전과 귀국 전날인 11일 목동 넥센-삼성전서 오승환의 두차례 등판을 직접 봤다. LG전서는 1점차로 뒤진 8회에 등판해 무실점으로 호투했고, 넥센전은 1⅓이닝 무실점 세이브를 기록. 나카무라 단장은 일본 언론에 "조사 단계이기 때문에 뭐라고 말할 수 없다"고 말을 했지만 이번 관찰로 오승환이 일본에서 통할 수 있는 실력을 직접 확인했고, 이를 토대로 조만간 구단 수뇌가 모인 자리에서 편성회의를 열 예정이다.
한신은 그동안 한국 선수들에게 많은 관심을 보여왔지만 실제 영입단계에서는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았다. 이제껏 일본에 진출했던 한국 선수 중에 한신에 입단한 선수는 없었다. 아직 치열한 순위 다툼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오승환의 진로 문제를 얘기하기는 이르다. 하지만 곧 수면위로 떠오르게 된다. 오승환이 올시즌 뒤 갈 곳은 어디일까. 삼성 구단은 해외 진출을 허락할까.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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