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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 우승해야 오승환 해외진출 가능?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13-09-13 10:09 | 최종수정 2013-09-13 10:09


삼성의 3년 연속 우승이 오승환의 해외 진출 길을 열어줄까.

삼성이 오승환에게 올시즌 우승에 공헌하는 조건으로 해외 진출을 허락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일본의 스포츠 전문지 스포츠닛폰은 13일 한신의 나카무라 가즈히로 단장이 직접 한국에서 오승환의 투구를 보고 귀국한 것을 보도하면서 삼성 구단의 승낙이 있어야 해외 진출을 할 수 있는 오승환에 대해 구단이 올시즌 우승에 공헌을 조건으로 해외 진출을 허가했다는 정보가 있다고 했다.

오승환은 올시즌이 끝나면 FA 8시즌을 마쳐 대졸 선수 국내 FA 자격얻게 된다. 해외 진출을 하기 위해선 소속구단인 삼성의 허락이 필요하다. FA 자격으로 자유롭게 해외 진출을 하려면 1년을 더 뛰어야 한다.

나카무라 단장은 지난 8일 한국에 와 12일 일본으로 돌아갔다. 8일 잠실 LG-삼성전과 귀국 전날인 11일 목동 넥센-삼성전서 오승환의 두차례 등판을 직접 봤다. LG전서는 1점차로 뒤진 8회에 등판해 무실점으로 호투했고, 넥센전은 1⅓이닝 무실점 세이브를 기록. 나카무라 단장은 일본 언론에 "조사 단계이기 때문에 뭐라고 말할 수 없다"고 말을 했지만 이번 관찰로 오승환이 일본에서 통할 수 있는 실력을 직접 확인했고, 이를 토대로 조만간 구단 수뇌가 모인 자리에서 편성회의를 열 예정이다.

한신은 그동안 한국 선수들에게 많은 관심을 보여왔지만 실제 영입단계에서는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았다. 이제껏 일본에 진출했던 한국 선수 중에 한신에 입단한 선수는 없었다. 아직 치열한 순위 다툼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오승환의 진로 문제를 얘기하기는 이르다. 하지만 곧 수면위로 떠오르게 된다. 오승환이 올시즌 뒤 갈 곳은 어디일까. 삼성 구단은 해외 진출을 허락할까.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11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프로야구 넥센과 삼성의 경기가 열렸다. 삼성 오승환이 8회 2사 2,3루의 위기에서 마운드에 올라 이성열을 삼진으로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오승환이 마운드에 올라오자 관중석에서 지켜보던 스카우터들이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목동=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3.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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