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두산전, 또 다시 나온 명백한 오심

올 시즌 상대 전적 7승 7패로 팽팽하게 맞서고 있는 SK와 두산의 주중 2연전 첫번째 경기가 12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렸다. 2회초 2사 두산 손시헌의 3루땅볼때 1루에서 아웃판정이 나오자 김진욱 감독과 코칭스탭이 그라운드로 나와 항의를 하고 있다.
인천=허상욱 기자 [e-mail]/2013.09.12/

또 다시 명백한 오심이 나왔다.

12일 인천 SK-두산전에서 2회초 두산 공격에서 발생했다. 2사 주자없는 상황.

두산 손시헌이 좌선상 날카로운 타구를 날렸다. 하지만 SK 3루수 최 정은 불규칙 바운드를 그대로 걷어내는 호수비를 보였다. 여기까지는 좋았다. 그런데 최 정의 송구가 1루수 오른쪽으로 많이 휘었다. 때문에 1루수 박정권은 공을 캐치할 때 베이스에서 발이 많이 떨어졌다. 하지만 박근영 1루심은 아웃을 선언했다.

두산 김민재 코치와 타자 주자 손시헌이 강하게 항의를 했고, 뒤이어 김진욱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에서도 어필을 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TV 화면에 나온 상황은 완벽한 세이프.

상황 자체가 애매했던 것도 아니었다. 공을 캐치할 때 박정권의 발이 워낙 많이 떨어져 있었기 때문에 판단이 어렵지 않았다.

올 시즌 유독 프로야구판에는 명백한 오심들이 많이 발견된다. 때문에 비디오 판독에 대한 얘기가 많이 나온다. 사령탑들 사이에서도 '비디오 판독을 도입해야 한다'와 '심판의 권위를 존중해야 한다'는 의견이 갈려져 표출된다. 하지만 이런 어이없는 오심이 많이 나오는 상황이라면 '심판권위의 존중'은 쉽지 않을 것 같다. 인천=류동혁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