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이만수 감독은 8일 인천 NC전을 앞두고 최 정에 대한 안타까움을 표했다.
최근 최 정의 모습은 그답지 못했다. 잘맞힌 타구가 잘 나오지 못했다. 지난달 22일 24호 홈런을 친 이후 25호가 터진 7일 NC전까지 10경기서 타율이 2할1푼6리에 머물렀다. 타점도 겨우 2타점.
그동안 좋은 타격을 선보였던 정근우 박정권 김강민 등의 타격감이 조금씩 떨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최 정의 부활은 그 어느때보다 필요했다. 2안타를 친 것도 지난달 25일 창원 NC전 이후 처음이었다.
"오늘은 연습 때 팔을 몸에 붙여놓고 짧게 쳐서 센터방면으로 타구를 보내는 연습으로 스윙이 퍼지지 않도록 했는데 그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면서 "어제 홈런보다 오늘 홈런의 느낌이 좋았다. 이 느낌 잘 유지해서 다음 경기부터 좋은 플레이를 선보이겠다"며 타격감이 살아나고 있음을 말했다.
SK는 4위 넥센과 4.5게임차 뒤져있다. 22경기를 남겨놓았지만 역전하기엔 쉽지 않은 게임차. 그러나 SK는 8월 이후 17승1무8패(승률 0.680)로 전체 1위의 모습을 보이고 있어 여전히 4강에 대한 희망을 가지고 있다. SK 타격의 중심인 최 정이 살아난다는 것은 분명 '진격의 SK'에 강력한 엔진이 하나 더 붙는 셈이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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