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쿠르트 스왈로즈의 슬러거 발렌틴이 시즌 53호 홈런포를 터트렸다. 뚝 끊어졌던 홈런을 6경기 만에 재가동했다.
발렌틴이 8일 일본 나고야돔에서 벌어진 주니치전 6회 선두 타자로 나서 좌월 솔로 홈런을 터트렸다. 주니치 선발 야마다 다이스케의 높은 슬라이더를 놓치지 않았다.
발렌틴은 일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그동안 아무래도 힘이 들어가 방망이가 겉돌았다"고 말했다. 투수들은 발렌틴을 상대로 직구 보다 변화구를 결정구로 가져가면서 집중 견제를 했다.
일본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55개·오 사다하루, 터피 로즈, 알렉스 카브레라)에 2개차로 근접했다. 야쿠르트는 24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홈런 3개를 치면 일본 야구사를 새로 쓰게 된다. 4개를 더 치면 이승엽의 아시아 홈런 신기록(56개)도 넘어서게 된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