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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 내야수 중 다른 팀과 비교했을 때 가장 경쟁력이 떨어지는 포지션은 유격수다.
롯데는 요즘 4강 경쟁 중이다. 매경기가 결승전 같다. 그런데 유격수 경쟁력이 크게 떨어져 팀에 보탬이 되지 않는다.
삼성은 김상수, LG는 오지환, 두산은 김재호, 넥센은 강정호가 확실하게 버텨주고 있다. 김상수는 타율 2할8푼5리, 39타점이다. 오지환은 타율 2할5푼1리, 42타점이다. 김재호는 타율 3할1푼1리, 22타점이고, 강정호는 타율 2할8푼9리, 78타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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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는 이런 큰 차이를 알면서도 지금 상황에서 대안이 없다는 게 더 큰 문제다. 지금 당장은 힘들지만 박기혁이 정상적인 컨디션을 회복하면 이름값에 어울리는 경기력을 보여줄 것으로 봤다. 신본기는 경험이 쌓이면 충분히 성장할 선수로 ?R다. 문규현도 지금 보다는 더 잘할 자질을 갖고 있다.
롯데는 결과적으로 시즌 초 구멍났던 유격수 자리를 제대로 메우지 못했다. 신본기가 잘 해주는 듯 보였지만 후반기 시간이 지날수록 타격감이 떨어졌다. 요즘 유격수는 예전 처럼 수비만 해선 안 된다. 공격에서도 팀에 공헌을 해야 한다.
롯데는 목표가 우승인 팀이다. 그 목표에 어울리는 선수 구성이 필요하다. 또 최악의 경우를 대비한 'B플랜'을 항상 준비하고 있어야 한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