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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환 2G 연속 대포' LG, 선두 삼성 반경기차 추격

김용 기자

기사입력 2013-07-17 22:07


5연승 LG와 4연패 롯데가 17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경기를 펼쳤다. 8회 1사 1,2루에서 LG 오지환이 3점홈런을 터트렸다. 그라운드를 돌며 최태원 코치와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는 오지환.
부산=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3.7.17

LG가 롯데와의 원정 2연전을 모두 쓸어담고 기분좋게 전반기를 마무리했다.

LG는 1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전에서 선발 신정락의 호투와 오지환의 쐐기 스리런포를 앞세워 5대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2경기를 모두 쓸어담은 LG는 6연승을 달리며 전반기 2위를 확정지었고 선두 삼성을 반경기차로 추격하게 됐다. 반면, 롯데는 5연패의 늪에 빠지며 6위로 전반기를 마감했다.

시작부터 LG가 기선을 제압했다. LG는 1회 이병규(9번)의 적시타로 손쉽게 선취점을 올렸다. 이어진 1사 만루의 위기를 병살타로 살리지 못해 김이 빠질 뻔 했으나 3회 이병규(7번)의 적시타가 다시 터지며 점수차를 별렸다.

그사이 마운드에서는 선발 신정락이 호투했다. 신정락은 5⅓이닝 7삼진 무실점을 기록한 후 마운드를 내려갔다. 8회초 오지환의 쐐기 스리런포가 터지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신정락의 시즌 5승째. 오지환은 이틀 연속 대포를 쏘아올렸다.

롯데는 9회 선두타자로 나온 손아섭이 우규민으로부터 솔로홈런을 뽑아내 영패를 면했다. 박준서, 박종윤의 연속 안타로 마지막까지 추격을 시도했다. LG는 곧바로 마무리 봉중근을 올려 경기를 마무리 지으려 애썼다. 하지만 봉중근이 전준우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1사 만루의 위기가 이어졌다. 봉중근은 문규현을 삼진 처리하며 위기를 넘기는 듯 했지만 대타 김상호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허용해 경기는 안갯속으로 빠져들었다. 하지만 봉중근이 황재균을 중견수 플라이로 잡아내며 어렵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부산=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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