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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가 새롭게 들어와 9개 구단 체제를 시작한 올시즌 처럼 경기 일정에 대해 구단과 팬들의 관심을 받은 적이 없었다. 늘 한팀은 꼭 쉬어야 하는 기형적인 체제 때문. 특히 나흘을 쉬고 경기를 치르는 팀이 투수들의 체력이 좋아 유리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다. 그래서 휴식을 한 팀과 가장 많이 만나게 된 롯데 자이언츠가가 강력하게 반발해 결국 일정을 새롭게 짰다. 그리고 어느새 프로야구는 반환점을 돌아 올스타 브레이크를 앞두고 있다. 휴식기를 가진 팀은 이후 좋은 성적을 거뒀을까.
2위 넥센 히어로즈도 휴식이 도움이 됐다. 18경기서 11승7패를 거둬 두번째로 좋은 성적을 올렸다. 예상대로 마운드가 좋았다. 평균자책점이 3.34로 시즌 평균자책점 4.16보다 훨씬 좋았다. 반대로 타율은 2할5푼9리로 시즌(0.273)보다는 좋지 않았다. 마운드의 힘으로 좋은 성적을 올렸다.
7위인 SK 와이번스도 휴식기를 잘 보냈다. 10승8패로 3위. 마운드는 시즌 때와 다를바 없었지만 타격이 좋았다. 시즌 팀 타율이 2할6푼으로 9개팀 중 꼴찌인데 휴식기 이후엔 타율이 2할7푼6리로 활발한 타격을 했다.
후반기엔 휴식기가 순위싸움에 어떤 작용을 할까. 8월 초순부터는 2연전 일정이 잡혀있어 휴식기도 2∼3일로 짧아진다. 2경기 후 이동을 하는 시스템이 선수들의 체력, 경기력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모르고, 그사이 끼어있는 휴식기도 예측을 하지 못하게 한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휴식기 이후 일주일간 성적 비교
팀=휴식기 횟수=성적
삼성=3=12승1무3패(승률 0.800), 타율 0.307 평균자책점 3.13
넥센=3=11승7패(승률 0.611), 타율 0.259 평균자책점 3.34
SK=3=10승8패(승률 0.556), 타율 0.276, 평균자책점 4.32
LG=3=8승7패(승률 0.533), 타율 0.273 평균자책점 2.89
두산=4=11승10패(승률 0.524), 타율 0.276 평균자책점 4.93
롯데=3=5승1무9패(승률 0.357), 타율 0.264, 평균자책점 4.68
KIA=4=5승11패(승률 0.313), 타율 0.266 평균자책점 5.64
한화=3=5승1무11패(승률 0.313), 타율 0.273 평균자책점 5.98
NC=4=6승1무16패(승률 0.273), 타율 0.260, 평균자책점 5.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