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다저스 류현진이 4번째 선발로 후반기를 시작한다.
류현진은 최근 인터뷰에서 "아직은 4일 휴식과 5일 휴식의 차이가 크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매팅리 감독은 "그점이 바로 우리가 현진이에 대해 우려한(worried) 점이다. 내가 보기에도 현진은 아직 5일 휴식후 등판이 익숙하다"면서 "게다가 8월이면 휴식일도 적다. 현진이에게 좀 더 긴 휴식을 줘서 8월 바쁜 일정을 잘 소화할 수 있도록 할 필요가 있다" 고 답했다. 결국 장기적인 전략에 따라 류현진을 후반기 4선발로 내정했다는 의미다.
이어 매팅리 감독은 전반기 류현진의 활약상에 대해 "현진은 투구 자체(pitching itself)가 인상적이다"며 "직구로 스트라이크존 좌우를 잘 활용할 줄 알고 대단한 체인지업을 겸비했다. 이로 인해 상대 타자들은 쉽게 밸런스가 무너진다. 류현진의 투구 능력은 예술이다(art of doing)"이라고 극찬했다.
매팅리 감독은 "사실 시즌 초반 그가 어느 정도 빅리그 마운드에 적응할지 의문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류현진은 5일 로테이션을 꾸준히 지켜왔고 여타 많은 변수들도 훌륭히 이겨냈다"면서 "류현진의 영입은 감독으로써 매우 기쁘고, 우리팀에 있어서도 더없이 성공적인 영입이었다"고 말하며 활짝 웃어보였다.
한편, 매팅리 감독은 한국팬들에게도 "류현진은 한국을 대표해서 정말 잘 해주고 있다. 다저스 게임을 보시는 한국팬들을 위해 부디 인공위성에 큰 문제가 없길 바란다. 다저스를 더 성원해 주기 바란다"라며 재치있는 말로 감사의 뜻을 전했다.
LA=곽종완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