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수들의 의지를 확인한 3연전이었다."
12일 비로 취소된 인천 LG전을 앞두고 만난 이 감독은 삼성과의 3연전을 돌이키며 "이번 3연전을 통해 희망을 봤다"고 총평했다. SK는 9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3연전 첫 경기에서 9대3으로 완승을 거둔 후 10일 연장승부 끝에 4대5로 패했지만 11일 5대1로 승리르 거두며 위닝시리즈를 장식했다. 중위권 싸움에 합류해야 하는 절박한 상황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강팀과의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장식했다는 자체 만으로도 SK에는 만족스러운 결과다. 이 감독은 "주자들이 베이스에서 적극적으로 움직이며 상대 배터리와 수비를 흔든 것이 좋았고, 투수들도 선발-불펜 모두 자신의 맡은 역할을 잘해줘 앞으로가 희망적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 감독은 연장 접전 끝에 패한 두 번째 경기에도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 감독은 "1-4로 패색이 짙어가던 8회 최 정의 스리런 홈런이 터졌다. 투수 박정배가 박석민에게 끝내기 홈런을 맞았지만 그 전 상황에서 공을 던지다 왼발을 접질렸는데도 끝까지 열심히 던져줬다. 선수들이 하고자 하는 의지를 보여줘 감독으로서는 희망을 봤다"고 말했다.
인천=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