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나지완 "주자만 나가면 치고싶어진다."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13-06-16 21:00 | 최종수정 2013-06-17 06:47


나지완은 0-0이던 1회말 1사 1,2루의 찬스에서 SK 선발 김광현으로부터 선제 스리런포를 날렸다.

볼카운트 2B2S에서 7구째를 받아쳤다. 140㎞의 슬라이더가 가운데로 몰렸고, 나지완이 놓치지 않았다. 경쾌한 타격음과 함께 타구는 홈런이었다. 공은 좌측 펜스를 넘어 관중석까지 넘어가버렸다. 장외홈런. 나지완은 "전날 삼진을 많이 먹어 오늘은 삼진만은 안당한다고 다짐했고, 중심에 맞혀야겠다고 생각하고 배트를 짧게 쥐고 친 게 홈런으로 연결됐다"고 했다.

3회말 1사후 나온 두번째 타석에서도 좌중간의 안타를 쳤다. 느린 발이지만 상대의 빈틈을 놓치지 않았다. SK 좌익수 김상현과 중견수 김강민이 공을 잡으러 왔다가 뒤로 빠뜨리는 사이 2루까지 달려 세이프. 끝까지 경기에 집중한 모습이었다.

7-6으로 쫓긴 7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우전안타를 치면서 찬스를 만드는 역할까지 했다. 대주자 신종길로 교체. 곧이어 이범호가 좌월 투런포를 날려 점수차가 9-6으로 벌어지며 KIA는 아슬아슬한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4타수 3안타, 1홈런, 3타점으로 만점활약. 45타점으로 팀내 타점 1위. 4번타자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4번 타자인만큼 타점 욕심은 숨기지 않았다. "1번부터 3번까지 빠른 타자들이라 주자만 나가면 쳐서 타점을 올리고 싶은 욕심이 난다"고 했다.
광주=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4연승을 기록중인 KIA가 13일 광주무등구장에서 NC와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를 펼쳤다. KIA 최희섭이 2회말 무사 2루에서 우중월 투런홈런을 날렸다. 홈에서 나지완(왼쪽)과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는 최희섭.
광주=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3.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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