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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찬규 강렬 비난’ 김성태PD 트위터 탈퇴, 왜?

이유나 기자

기사입력 2013-05-27 21:26


김성태 PD 트위터 탈퇴

김성태 PD 트위터 탈퇴

'임찬규 물벼락 세리머니'를 강하게 비난한 김성태 PD가 트위터를 탈퇴했다.

김성태 PD는 자사 KBS N 정인영 아나운서가 LG 임찬규 선수의 물세례를 맞은 사건이 있던 다음날인 27일 오전 자신의 트위터에 "야구선수들 인성교육이 진짜 필요하다. 축하는 당신들끼리하던지, 너네 야구 하는데 누가 방해하면 기분 좋으냐"고 비난했다.

이어 다른 트위터리안이 '속 많이 상하셨겠다'고 위로하자 김 PD는 "저보다 당사자가 더 그렇겠지요. 감전 사고라도 나면 어쩌려고"라고 말하며 사고의 위험성을 전했다.

개인공간이라고는 하나 '야구 선수들 인성교육'과 '너네'라는 발언은 파문을 낳았다. 야구선수 출신 해설위원들과 현직 선수들의 잇단 반발을 낳았고, 야구선수협회도 "인격 모독적인 발언에 대응할 것"이라고 공식 입장을 전했다.

LG팬들의 반발도 거셌다. 김성태 PD의 발언이 기사화 된 직후부터 그의 트위터에는 항의와 비난이 빗발쳤다.

같은 날 오전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개인적으로 화가 나서 올린 글인데 이렇게 일파만파돼서 당황스럽다"고 전한 김 PD는 "선수들의 세리머니는 충분히 이해하지만 감전사고 위험 등으로 지난해 같은 일이 있어 구단 측에 재발방지를 요구한 바 있다"고 말했다.

결국 KBS N은 "LG 선수들과의 인터뷰는 없다"고 보이콧을 선언했고, 김성태 PD도 오후 4시께쯤 자신의 트위터를 탈퇴했다.


정인영 임찬규에 물벼락. 잠실=조병관기자 rainmaker@sportschosun.com
한편 정인영은 지난 26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3 프로야구 LG와 SK 와이번스의 경기가 끝난 뒤 짜릿한 끝내기 안타로 값진 승리를 만들어 MVP로 뽑힌 LG 정의윤을 인터뷰하다 몰래 난입한 임찬규에게 물벼락을 맞았다.


애초 동료 정의윤을 향한 축하의 의미가 담긴 물세례였지만, 엉뚱하게도 정인영 아나운서가 대거 피해를 입어 보는 이들의 반발을 유발했다. 게다가 임찬규는 지난 시즌에도 정인영 아나운서에게 똑같은 행동을 취해 비난을 샀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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