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SK 3연패 빠뜨리고 시즌 두번째 3연승

최만식 기자

기사입력 2013-05-24 22:02


삼성과 LG의 주중 3연전 마지막날 경기가 23일 대구구장에서 열렸다. 3대2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한 LG 선수들이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대구=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3.05.23/



LG가 반전의 기지개를 켜기 시작했다.

SK를 제물로 3연승을 달리며 SK를 강하게 위협했다.

LG는 24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3시즌 프로야구 SK와의 홈경기서 손주인의 만점 활약과 불펜의 지원을 앞세워 4대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LG는 지난달 12∼14일 한화전 스윕 이후 시즌 두 번째로 팀 최다 3연승을 기록하며 18승21패를 기록, 6위 SK(18승1무21패)와 같은 승률(0.462)을 기록했다.

선발 우규민의 난조를 딛고 일궈낸 짜릿한 재역전승이었다. 우규민은 1-0으로 리드를 잡던 4회초 박정권에게 솔로포를 허용한 뒤 계속된 2사 만루서 박재상에게 우익수 오른쪽 2루타를 얻어맞으며 역전을 허용했다.

결국 우규민은 이날 4이닝 동안 9안타 1볼넷 3탈삼진으로 3실점을 하며 조기 강판됐다.

선발의 힘을 믿을 수 없게 되자 LG 타선이 4회말 곧바로 반격에 나서며 바짝 힘을 냈다. 선두타자 박용택이 우중간 안타를 친 게 신호탄. 후속 정의윤이 우전안타를 보태며 SK 선발 김광현을 강하게 압박했다.

윤요섭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 득점권에 더욱 다가선 LG는 문선재의 1루 뒤쪽 빗맞은 안타의 행운을 얻으며 본격적인 추격을 시작했다.


이어 손주인이 좌전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자 또다시 행운이 따랐다. 후속 임도현 타석때 SK 포수 정상호가 투구를 빠뜨린 덕분에 거저먹기로 결승점을 얻은 것.

이후 SK는 몇 차례 득점 찬스를 만들었지만 돌려막기로 맞선 LG 불펜의 저항에 막히고 말았다. 8번 2루수로 출전한 LG 손주인은 이날 3타수 2안타 2타점으로 7번 문선재(3타수 2안타 1타점)와 함께 중심타선 부럽지 않은 활약을 보여줬다.

LG 마무리 봉중근은 1⅓이닝 동안 안타, 볼넷 없이 2탈삼진 무실점으로 완벽하게 틀어막으며 11세이브를 기록했다.
잠실=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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