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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의 기세가 만만치 않다. 형님 롯데와 동생 NC의 '부산-경남 라이벌전'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롯데는 1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NC와 홈경기를 가졌다. 지난달 2일부터 4일까지 열렸던 두 팀의 첫번째 맞대결에선 롯데가 '형님 구단'의 매서움을 보이며 NC에 3연패의 아픔을 안겼다. 하지만 한 달 만에 만난 NC는 확 달라져 있었다.
9회초엔 마무리 김성배가 지석훈에게 동점 솔로포를 맞고 올시즌 다섯번째 연장승부에 돌입했다. 9회말 선두타자 손아섭이 좌전안타로 출루했지만, 번트 실패와 도루 실패로 승부를 끝내지 못했다. 결국 12회까지 두 팀 모두 점수를 뽑는데 실패해 2대2 동점으로 무승부.
이길 수 있었던 경기를 NC의 뒷심에 밀려 무승부로 끝낸 롯데로서는 계속될 '부경 라이벌전'에서 바짝 긴장해야 한다.
부산=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