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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주전 2루수 안치홍과 백업포수 이성우가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KIA는 14일 광주 SK전을 앞두고 전날 1군 엔트리에서 빠진 안치홍과 이성우를 대신해 베테랑 포수 김상훈과 2년차 내야수 윤완주를 1군에 등록시켰다. 선동열 감독은 "안치홍은 타격 부진으로 인해 이순철 수석코치와 면담을 하고 스스로 2군행을 자청했다. 당분간 2군에서 몸과 마음을 추스를 것"이라고 밝혔다.
안치홍의 2군행은 어느 정도 예견됐던 일이다. 올 시즌 극심한 타격 부진에 빠져있었기 때문. 안치홍은 1군 엔트리에서 빠진 13일까지 31경기에 나와 타율 1할7푼4리(115타수 20안타)으로 부진했다. 좀처럼 타격 밸런스를 잡지 못하면서 타격 폼을 수정하는 등의 노력을 했지만, 효과가 없었다. 결국 안치홍은 2군에서 다시 자신감을 회복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판단해 2군행을 자청하게 됐다.
한편, 지난 4월 27일 오른손 엄지손가락 부상으로 1군에서 제외됐던 김상훈이 약 3주 만에 다시 1군에 돌아왔다. 선 감독은 이날 1군 선수단에 합류해 훈련을 하던 김상훈을 보고 "그 사이 얼굴이 많이 탔다"며 반겼다. 더불어 지난해 백업 요원으로 68경기에 나와 가능성을 보였던 윤완주도 안치홍이 빠진 1군 내야 엔트리에 들어왔다.
광주=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