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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가 LG를 꺾고 2연승을 달렸다.
롯데는 1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LG와의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3-3으로 팽팽하던 7회 터진 강민호의 결승 스리런포에 힘입어 8대3으로 승리했다. 3연전 첫 경기에서 불펜 난조르 패했지만 이어진 2경기를 모두 잡아내며 기분좋은 마무리를 했다.
하지만 LG도 쉽게 물러나지 않았다. 3회 박용택이 투런포를 때려냈다. 자신의 시즌 첫 홈런. 또, 4회 이대형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 보탰다.
그러자 롯데가 4회말 곧바로 추격에 나섰다. LG 선발 주키치는 2사까지 잘 잡았으나 정보명에게 안타를 허용하며 갑자기 흔들렸다. 연속 볼넷이 나왔다. 2사 만루 상황서 등장한 롯데 황재균이 중견수 앞으로 굴러가는 2루타를 때려내며 동점을 만들었다.
그렇게 팽팽한 양상으로 흐르던 경기는 강민호의 한방으로 승부가 결정됐다. 강민호는 7회 무사 1, 2루 찬스에서 바뀐 투수 임정우를 상대로 사직구장 좌측담장을 넘기는 큼지막한 홈런을 때려냈다. 시즌 첫 홈런. LG의 힘이 완전히 빠졌고, 롯데는 대타 김문호의 쐐기타까지 터지며 4점차로 달아났다. 8회 전준우가 1타점 적시타를 보탰다.
롯데 선발 옥스프링은 7이닝 3실점 호투로 4연승 신바람을 달렸다. LG 선발 주키치는 시즌 2승 도전에 실패했다. 5경기째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부산=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