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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회 불펜-김수완 선발' 롯데 마운드 조정

김용 기자

기사입력 2013-05-10 18:04



"11일 선발은 김수완이다."

롯데가 선발진 개편에 나선다. 5선발로 마당쇠 역할을 해주던 김승회가 불펜으로 이동하고 김수완, 이재곤 등 롯데의 미래로 꼽히는 투수들이 5선발로서 시험을 받게 된다.

롯데 김시진 감독은 10일 부산 LG전을 앞두고 "내일 경기는 김수완을 선발로 내보낼 것"이라고 밝혔다. 여러 사정이 복합적으로 생겨 이뤄진 결과다. 일단, 김승회가 5선발이지만 거의 등판을 하지 못했다. 비로 인해 경기가 연기되고 휴식일이 겹치는 등 제대로 등판을 하지 못해 지나달 28일에야 첫 선발등판을 할 수 있었다. 김 감독과 정민태 투수코치는, 이렇게 컨디션 관리에 어려움을 겪으며 선발 자리를 지킬 바에는, 최근 허약해진 불펜에서 김승회가 힘을 보태는게 낫다는 판단을 했다. 롯데는 정대현이 구위 저하로 이탈했고, 김사율과 최대성도 최근 컨디션이 좋지 않아 고충이 큰 상태다.

일단, 김승회의 빈 자리는 김수완에 메운다. 김 감독은 "지난 3일 삼성전에서의 투구가 괜찮았고, 무엇보다 공격적으로 피칭하는게 좋다"며 김수완 낙점의 이유를 설명했다. 단, 김수완을 확실한 5선발로 확정지은 것은 아니다. 김 감독은 "상황에 따라 이재곤, 진명호 등도 5선발로 나설 수 있다"고 말했다. KIA에서 보상선수로 넘어온 홍성민도 대기 중이다. 김수완이 제 역할을 못해줄 경우 다음 로테이션에는 다른 투수들의 등판을 검토하겠다는 뜻이다.


부산=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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