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신시내티의 붙박이 리드오프 추신수(31)가 2안타를 치며 또 다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추신수는 4일(한국시각)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원정경기에서 1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볼넷 2득점으로 시즌 13번째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 경기를 달성했다. 이날 추신수는 시즌 12번째 타점도 추가했다. 또한 안타 2개와 1볼넷으로 이날 총 다섯 번의 타석에서 세 차례나 출루해 시즌 출루율도 4할6푼2리에서 4할6푼7리로 끌어올렸다.
2-0으로 앞선 5회초 1사 후 세 번째 타석에서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추신수는 4-2로 앞선 7회초에는 선두타자로 나와 마이클 보우덴과 7구까지 가는 승부끝에 볼넷을 골라냈다. 이어 2루 도루를 엿보다 상대 포수가 2루에 악송구를 저지른 사이 편안하게 2루까지 진루했다. 이어 1사 후 조이 보토의 몸에 맞는 볼과 토드 프래지어의 볼넷으로 3루까지 진루한 추신수는 제이 브루스의 투수 앞 땅볼 때 홈을 밟아 득점에 성공했다.
추신수의 활약은 계속됐다. 팀이 5-2로 앞선 8회초 2사 후 들어선 다섯 번째 타석에서는 상대 세 번째 투수 카메론 로의 2구째 싱커(시속 142㎞)를 밀어쳐 좌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때려내 득점 찬스를 만들었다. 추신수가 이번 시즌 기록한 9번째 2루타다. 2루에 나간 추신수는 후속 잭 코자트의 좌전 적시타 때 홈을 파고들어 이날 두 번째 득점을 기록했다. 신시내티는 리드오프 추신수의 활발한 공격에 힘입어 6대5로 승리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