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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최희섭이 3년 만에 한 경기 2개 홈런을 터트리는 등 최근 4경기에서 매 경기 홈런 포함 무려 5개의 홈런을 폭발시키며 절정의 타격감을 과시했다.
하지만 최희섭의 뜨거운 방망이는 여기서 식지 않았다. 또 홈런포가 폭발했다. 팀이 6-0으로 크게 앞선 7회말에도 아치를 그렸다. 2사 2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최희섭은 SK 세 번째 투수 윤길현과 상대해 볼카운트 2B2S에서 5구째로 들어온 높은 슬라이더(시속 136㎞)를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넘겼다. 낮은 탄도를 그린 타구는 라인드라이브성으로 쭉쭉 뻗어 담장을 살짝 넘는 비거리 110m짜리 홈런이 됐다.
이로써 최희섭은 최근 4경기에서 무려 5개의 홈런을 몰아치는 위용을 선보였다. 최희섭인 한 경기에 2개 이상 멀티 홈런을 기록한 것은 2010년 5월 4일 광주 한화전 이후 3년 만이다. 당시 최희섭은 3회와 5회에 각각 2점 홈런과 솔로 홈런을 터트려 멀티홈런을 달성한 바 있다.
인천=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