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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승을 신고한 NC였지만, 기세를 연승으로 이어가지 못했다. SK가 막내구단 NC를 잡았다.
SK는 12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NC와의 원정경기서 5대3으로 승리했다. 2년차 한동민이 4번타자로 나서 선제 투런홈런을 날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SK 선발 윤희상은 올시즌 첫 등판에서 승리를 신고했다.
SK는 3회부터 5회까지 매이닝 점수를 내며 달아나기 시작했다. 3회 1사 후 정근우가 좌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날렸다. 이명기가 1루수 앞 땅볼로 물러났지만, 최 정의 좌전 적시타로 추가점을 냈다.
4회엔 2사 2루서 조인성의 적시타가, 5회엔 2사 1루서 최 정의 좌익수 왼쪽으로 빠지는 2루타가 나오며 1점씩을 추가했다. 5회까지 모든 점수가 2사 후에 날 정도로 타자들의 집중력이 빛났다.
전날 잠실 LG전에서 첫 승을 신고한 NC 역시 호락호락하진 않았다. 3회말 1사 1,3루서 SK 좌익수 이명기의 실책으로 첫 득점을 올렸고, 6회엔 볼넷 1개와 안타 3개, 희생플라이를 묶어 2점을 냈다. 2점차까지 쫓아갔다.
하지만 SK의 불펜진, 최영필-윤길현-송은범에게 틀어막혀 경기를 뒤집는 데는 실패했다. 5⅓이닝 3실점(2자책)한 윤희상이 복귀전에서 승리투수가 됐다. 송은범은 9회를 무실점으로 막고, 3세이브째를 올렸다.
NC의 1선발 아담은 6⅔이닝 5실점(4자책)으로 무너졌다. 4사구는 없었지만, 홈런 1개 포함 9안타를 내줬다. 탈삼진은 4개였다. 아담은 3회와 4회, 견제 동작에서 두 차례나 보크를 범하며 한국프로야구의 까다로운 규정에 고전하기도 했다. 하지만 5회엔 기습번트 내야안타로 출루한 임 훈을 곧바로 견제로 잡아내는 기민함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7회말에는 NC 김종호가 부정타격으로 아웃되는 특이한 상황이 발생하기도 했다. SK 두번째 투수 최영필의 2구째 공에 기습번트를 하는 과정에서 오른발이 배터박스를 벗어났다는 판정이었다. NC 김경문 감독은 강력하게 항의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창원=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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