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즐 맞추기가 끝났다."
SK 이만수 감독은 올시즌 준비를 퍼즐 맞추기라고 했다. 지난 시즌후 NC로 이적한 이호준과 군입대한 정우람의 빈자리를 채울 선수를 찾고, 기존 주전들을 위협할 젊은 선수들 육성이 최우선 사항이었다. 마무리를 박희수로 정했다가 박희수가 부상으로 빠지면서 어려움을 겪었지만 송은범으로 낙점했고, 4번타자는 최 정을 선택했다.
이번 시범경기에서 SK의 수확은 이명기 한동민 조성우 박승욱 등 신예선수들이 많이 성장하며 가능성을 보였다. 이들이 타선을 주도하며 SK에 새 바람을 일으켰다. 이 감독은 "젊은 선수들이 많이 성장했고, 팀배팅도 잘해줬다"고 칭찬.
이 감독은 "개막전에 나갈 주전 선수들은 거의 정해졌다. 엔트리를 놓고 고민을 하고 있다"면서 "1∼2명 정도가 머리 아프게 한다"고 했다. 개막 초반엔 투수 11명에 야수 15명을 예상하고 있다. 보통 투수를 12명 정도, 많을 땐 13명을 엔트리에 넣는 것에 비하면 적은 수다. 이 감독은 "처음 LG와 2연전, 두산과 3연전 등 총 5경기를 한 뒤 나흘을 쉬기 때문에 투수는 11명이면 될 것 같다"고 했다. 사실상 5선발이 필요없어 야수를 1명 더 늘리기로 한 것.
윤희상이나 김광현 박희수 등 주축 선수들이 개막전에 나설 수 없는 것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않는다. "지금 보이지 않는 선수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않기로 했다"며 있는 선수들로 최선을 다하겠다면서도 "이들이 돌아오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보너스라고 생각하겠다"고 했다.
인천=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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