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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가 선발진에 새 희망을 보고 있다. 임준섭이 두 경기 연속 호투를 이어갔다.
KIA는 19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NC와의 시범경기에서 7대5로 승리했다. 무엇보다 선발로 나선 좌완 임준섭의 호투가 돋보였다. 또한 4번타자로 나선 나지완은 4타수 3안타 4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KIA 타선은 1회초부터 폭발하면서 임준섭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선두타자 김주찬이 NC 2루수 차화준의 실책으로 출루한 데 이어 2루를 훔쳤다.
김선빈이 우익수 플라이로 물러났지만, 안치홍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해 1,2루가 됐다. 나지완 타석 때 김주찬과 안치홍이 더블스틸을 성공시켜 2,3루 찬스. 4번타자로 나선 나지완은 깔끔한 중전 적시타로 주자 두 명을 모두 불러들였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최희섭 역시 중전안타로 출루했고, 김상현이 투수 강습 내야안타를 때려 1사 만루 찬스가 이어졌다. 흔들린 NC 선발 에릭은 김원섭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해 3점째를 내줬다. 차일목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고영우가 2타점 중전안타를 날려 1회부터 5-0으로 달아났다.
출발부터 든든한 득점지원을 받은 임준섭은 씩씩하게 호투를 이어갔다. 직구 최고구속은 138㎞에 머물렀지만, 원하는 코스로 제구가 잘 됐다. 특히 주무기로 쓴 커브는 타자 앞에서 급격한 변화를 보이며 NC 타자들의 방망이를 현혹시켰다. 체인지업 역시 수준급이었다.
총 투구수는 65개. 스트라이크는 45개, 볼이 20개였다. 직구를 39개 던졌고, 커브 15개, 체인지업 11개를 구사했다. 볼넷이 하나도 없을 정도로 신인답지 않은 배짱을 보였다.
KIA는 6회초 2사 후 김주찬 김선빈의 연속안타, 박기남의 볼넷으로 만루 찬스를 만들었다. 1회 적시타를 날렸던 나지완이 또다시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내 7-0으로 달아났다.
임준섭은 6회 1사 후 NC 차화준에게 중전안타를 맞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두번째 투수 이대환이 3안타를 맞고, 좌익수 김원섭의 어이없는 실책까지 나와 순식간에 4점을 내줬다. 7회에도 2사 2루서 차화준에게 1타점 우전 적시타를 허용해 2점차로 쫓겼지만, 진해수와 앤서니가 8,9회를 틀어막아 승리를 지켰다.
9회 등판한 앤서니는 1이닝 1안타 무실점으로 세이브를 올렸다. NC 선발 에릭은 1이닝 5실점(2자책)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창원=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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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광주구장에서 2013 프로야구 시범경기 한화와 기아의 경기가 열렸다. 5회말 2사 기아 나지완이 좌익수 뜬공을 치고 1루로 달려나가고 있다. 광주 =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3.03.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