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에 주장이 바뀌었다.
19일 목동구장. SK 선수들이 그라운드로 나와 미팅을 가졌다. 웜업을 하기전에 항상 하던 것이었으나 이날을 좀 달랐다. 정근우가 새로운 주장으로 인사를 했다.
이 감독은 "박정권에게 작년에 이어 올해도 주장을 맡겼는데 부담이 참 큰 것 같다"면서 "전지훈련부터 지금까지 타격감이 영 올라오지 않고 있어 부담을 줄여주는 것이 낫다고 판단했다"며 주장을 바꾸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박정권은 지난해 선수단을 잘 이끌며 한국시리즈 준우승을 했으나 본인의 성적은 타율 2할5푼5리에 12홈런, 59타점에 그쳤다.
이 감독은 이어 박정권의 1년 후배인 정근우에게 주장 완장을 줬다. "정근우도 FA를 앞두고 있고 해서 고사했지만 하겠다고 했다"면서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 때 주장을 한 경험이 있어서 잘 이끌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목동=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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