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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삼성, 5회 집중력 발휘 3경기 연속 무패

최만식 기자

기사입력 2013-03-16 16:19


삼성 최형우가 16일 벌어진 넥센전에서 역전 2타점 안타로 역전승의 발판을 놓았다. 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3.03.14/



디펜딩챔피언 삼성의 방망이가 모처럼 살아났다.

삼성은 16일 대구구장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시범경기 넥센과의 6차전에서 장단 11안타를 몰아치며 7대2로 여유있게 승리했다.

이로써 승률 5할(2승2무2패)로 올라선 삼성은 타선 침묵의 고민도 조금썩 덜어내기 시작했다.

이날 터진 안타는 이번 시범경기 들어 한 경기 최다기록이다. 종전 최다안타는 9개였다.

삼성의 집중력이 빛난 경기였다. 삼성은 4회와 5회초 넥센 박병호, 송지만에게 2이닝 연속 솔로포를 얻어맞으면서 불안하게 끌려갔다.

하지만 곧바로 대반격에 들어갔다. 5회말 대거 7점을 쓸어담은 것이다.

넥센 선발 밴헤켄이 물러난 뒤 중간계투 이보근이 등판하자 먹잇감을 포착한 사자로 돌변했다.

선두타자 김상수가 볼넷을 골라 나간 뒤 2루까지 훔치는데 성공하자 배영섭이 우익수 오른쪽 적시타를 때린 게 신호탄이었다.


조동찬의 절묘한 번트안타와 우동균의 내야안타로 무사 만루찬스로 이어간 삼성은 최형우 역전 2타점 적시타로 반격의 고삐를 바짝 죄었다.

계속된 공격에서 김태완의 볼넷으로 다시 만루를 만든 삼성은 박한이의 중견수 희생플라이와 신명철의 우익수 오른쪽 2루타로 6-2까지 달아났다.

후속타자 이지영이 2루수 땅볼 진루타로 2사 3루의 득점찬스를 끈질기게 이어간 삼성은 김상수의 우전 적시타까지 성공시키면서 대량득점 행진을 마무리했다.

삼성은 이날 3번 타자 이승엽이 3회 사구로 인한 경미한 부상으로 교체된 가운데 최형우(3타수 2안타 2타점), 조동찬(4타수 2안타 ) 배영섭(4타수 1안타 1타점), 김상수(2타수 1안타 1타점) 등이 고르게 활약했다.

반면 지난해 타격왕 박병호는 15일 한화전에 이어 2경기 연속 홈런포를 가동한 것에 만족했다.
대구=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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