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예스 151km, SK 외국인 투수 덕 보나.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13-03-12 16:43


151㎞.

SK의 새 외국인 투수 조조 레이예스가 12일 광주 KIA전서 찍은 직구 최고 구속이다.

덕 슬래튼의 갑작스런 은퇴로 인해 갑자기 구한 레이예스가 복덩이가 될 조짐이다. 많은 구단이 관심을 가졌던 투수인 레이예스는 우연한 기회에 SK로 왔다. 슬래튼의 갑작스런 은퇴 발표로 새롭게 외국인 투수를 찾게 된 SK가 마침 메이저리그 도전에 대해 갈등을 하던 레이예스에게 오퍼를 했고 지난해 SK에서 뛰었던 데이브 부시의 조언 덕에 한국행 비행기를 탔다.

다른 구단들이 관심을 보였던 투수였던만큼 실력이 궁금했다. 직구와 체인지업, 슬라이더, 커브 등을 섞어 던졌으나 주로 직구를 많이 던졌다. 최고 151㎞였고, 최저구속이 140㎞. 130㎞대의 슬라이더와 체인지업, 120㎞대의 커브로 KIA타선을 상대했다.

당초 75개, 혹은 4이닝 정도를 예상했으나 투구수가 적어 5회까지 던져 예상 투구수 75개를 채운 뒤 강판. 안타를 3개만 허용했으나 볼넷도 3개를 내줬다. 이만수 감독은 "대체적으로 잘 던졌다"며 "체인지업을 좀 더 다듬으면 더 좋은 피칭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볼넷이 3개 나왔는데 던진 타점이 좀 높았다"고 했다.

이 감독은 레이예스와 크리스 세든 등 2명의 외국인 투수를 모두 선발로 기용할 예정이다. 외국인 투수들의 풍년이었던 지난시즌에 유일하게 외국인 투수 운이 없었던 SK가 올해는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궁금하다.
광주=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SK 조조 레이예스. 사진제공=SK 와이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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