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언론이 쿠바가 천적 같은 네덜란드와의 대결을 피하기 위해 A조 2위를 하려는 작전으로 나올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이번 제3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본선 B조 1라운드에선 대만과 네덜란드가 각각 조 1,2위로 2라운드에 진출했다. 한국은 B조 3위로 탈락했다. A조에서 2라운드 진출을 확정한 일본과 쿠바가 대만, 네덜란드와 2라운드에서 맞붙는다. 일본과 쿠바는 6일 맞대결 결과에 따라 2라운드 첫 경기 상대가 정해진다. 일본이 쿠바를 꺾으면 8일 첫 경기에서 네덜란드와 싸운다. 일본이 쿠바에 지면 첫 상대는 대만이 된다.
이 신문은 쿠바가 2011년 야구월드컵 결승에서 네덜란드에 1대2로 졌고, 또 지난달 연습경기에서도 0대5로 진 걸 강조했다. 그래서 쿠바가 네덜란드와 첫 경기에서 맞붙는 걸 피하기 위해 A조 1위 보다 2위가 되려는 작전을 갖고 나올 가능성도 있다고 예상했다. 결국 쿠바가 일본과의 1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전력의 100%를 쏟지 않을 수도 있다고 본 것이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