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 미국 플로리다 스프링캠프를 마쳤다. SK는 16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뒤 18일 일본 오키나와로 2차 전훈을 떠난다.
SK 이만수 감독은 플로리다 스프링캠프에 대해 만족감을 표시했다. "이번 캠프의 목적은 퍼즐의 완성이라고 언급했었는데 플로리다 캠프를 통해 어느 정도 퍼즐이 맞춰지고 있다. 수비시스템은 90% 완성이 되었고 나머지 10%는 연습경기를 통해 채워나갈 예정이다"라며 "이제는 연습경기를 통해 선수들을 평가하겠다"고 밝혔다.
이 감독이 만족한 부분은 훈련량이 늘었는데도 부상없이 캠프를 마쳤다는 점이다. 그만큼 선수들의 몸관리가 잘됐다는 뜻.
이 감독은 "주자를 둔 상황에서 원 모어 베이스(One more base) 전술과 수비진의 포메이션 그리고 투수들의 위기관리 능력을 점검하기 위해서 연습경기를 2경기만 하고 시물레이션 게임을 5차례 했다"고 설명했다.
새로운 외국인선수에 대해서도 기대가 컸다. 이 감독은 "레이예스는 최고 146㎞의 직구가 묵직하고 볼 끝에 힘이 있었다. 체인지업, 슬라이더, 커브가 좋았다. 또한 세든은 최고 142㎞를 기록했으며 바깥쪽 직구와 체인지업이 인상적이었다. 무엇보다 투구폼이 특이해 타자들이 타이밍을 맞추기가 쉽지 않아 보여 좋았다"고 했다.
일본 오키나와엔 지난 11일 김광현 등 플로리다 전훈 미참가자가 먼저 훈련을 하고 있다. 전 선수들이 모두 모이는 오키나와에서 이 감독의 퍼즐맞추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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