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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대표팀 3인방, 갑작스런 서울 훈련 왜?

이명노 기자

기사입력 2013-02-08 10:55 | 최종수정 2013-02-08 10:55


설연휴에도 휴식은 없다. 서재응 윤석민 이용규, KIA의 대표팀 3인방이 팀을 떠나 서울에서 훈련을 진행한다.

KIA는 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 1차 전지훈련을 마쳤다. 선수단은 현지시각으로 오전 훈련을 소화한 뒤 오후에 한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9일 오전에 인천공항에 도착하는 일정이다.

대부분의 선수들은 곧바로 2차 캠프가 열리는 일본 오키나와행 비행기에 오른다. 휴식이 따로 없다. 하지만 한국에 남는 선수들이 있다. 바로 서재응과 윤석민, 이용규다.

셋은 오는 3월 열리는 제3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멤버다. 대표팀은 오는 11일 오후 소집될 예정. 대부분 소속팀의 캠프에서 곧장 들어오는 일정이지만, 1차 캠프와 2차 캠프 이동일에 겹친 KIA의 경우 상황이 애매해졌다.

결국 KIA는 이들을 서울에 남기고 2차 캠프로 이동하기로 했다. 서울에 남지만, 달콤한 휴식을 취하는 건 아니다. 정규시즌보다 한 달 가량 먼저 시작되는 WBC 일정상 몸상태를 빨리 끌어올리고 있는 중이다. 훈련 스케줄을 이어나가면서 현재 컨디션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

대표팀 3인방은 10일 오전 귀국 후 곧바로 서울 경기고등학교로 이동한다. 경기고에서 11일 오전까지 훈련한다. 러닝과 캐치볼, 롱토스 등 기본적인 훈련을 진행할 뿐이지만, 빈틈은 없다. 일부 코칭스태프가 훈련을 도울 예정이다.

현재 서재응과 윤석민은 평소보다 빨리 피칭프로그램을 소화중이다. 정규시즌보다 한 달 가량 먼저 진행되는 WBC 대회 일정에 맞추기 위함이다. 아직까진 별다른 문제 없이 진행중이다.

하지만 이용규의 경우, 왼쪽 어깨에 통증을 호소해 훈련을 조절해주고 있다. 타격 등 기타 훈련은 정상적으로 소화하지만, 수비 훈련은 하지 않고 있다. 송구에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이순철 수석코치는 이에 대해 "부상을 이유로 대표팀에서 빠지는 선수들이 많아 본인도 오해를 사기 싫어하는 것 같다. 본인이 조절하면서 대표팀에서 직접 부딪혀 보고 해결하려고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프라이즈(미국)=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프로야구 기아 타이거즈 선수들이 8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스프링캠프의 마지막 훈련을 소화했다. 기아투수 윤석민이 트레이너와 함께 스트레칭으로 훈련을 마무리 하고 있다.
애리조나의 서프라이즈 캔자스시티 로얄스 볼파크에 차려진 전지훈련장에서 20여일동안 구슬땀을 흘려왔던 기아 선수들은 이날 미국 훈련을 마지막으로 일본 오키나와로 이동해 2차 전훈에 돌입한다.
서프라이즈(애리조나)=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3.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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