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축 야구장 부지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NC 다이노스이지만, 올 시즌 1군 첫 진입을 위한 행보는 꿋꿋하게 이어나간다.
쿠바 대표팀과는 21일, 대만 대표팀과는 27~28일 양일간 만나며 이에 앞서 미국에서 12~13일 중국 대표팀과 경기를 갖는다. WBC에 나서는 4개국 대표팀뿐 아니라, 한국의 KIA와 넥센, 그리고 대만의 라미고 몽키즈와 세븐일레븐 라이온즈 등 4개 프로구단과의 연습경기도 함께 열린다. 특히 대만에서는 19일부터 28일까지 열흘간 휴식일 없이 10경기를 치르는 강행군이다. 이 가운데 5경기는 야간 경기로 펼쳐진다.
4개국 대표팀과의 평가전을 통해 NC는 1군 진입에 앞서 실전 감각을 최대한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시즌 개막에 앞서 이승엽(삼성) 윤석민(KIA) 등 각 팀의 주전들과 직접 겨뤄볼 수 있다. 또 쿠바의 경우 3월8일 일본에서 열리는 WBC 2라운드에서 한국 대표팀이 만날 가능성이 높기에, 전력 분석의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NC 김경문 감독은 "전지훈련 기간동안 이 정도의 상대팀을 만나기 쉽지 않다"며 "우리의 젊은 선수들이 좋은 상대를 만나 치밀하게 준비하면 시즌을 맞아 용기를 갖고 거침없이 도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