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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조성민 누나, "조성민-최진실, 서로 정말 좋아했다" 심경고백

기사입력 2013-01-25 13:03 | 최종수정 2013-01-26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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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주부생활

고 조성민의 누나와 모친이 심경을 고백했다.

25일 월간지 스타일러 주부생활은 고 조성민의 누나 조성미 씨와 어머니와의 인터뷰를 보도했다. 주부생활에 따르면 조성미 씨는 "(고 최진실과) 비록 좋지 않게 헤어졌지만 둘은 정말 좋아했다. 서로 너무 좋아해 더 싸웠던 것 같다. 어쩌면 모진 비난에도 묵묵히 견딘 게 자기가 마지막으로 해줄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 것 같다. 성민이가 종종 '(최진실이) 좋은 데 잘 가야지 되는데, 좋은데 가라고 나 이렇게 많이 빌고 있는데…'라고 했다"고 밝혔다. 이어 "유서 공개 이후 우연히 인터넷 댓글을 보고 충격 받았다. 좋지 않은 이미지인 건 알지만 망자보고 잘 죽었다고 말하는 걸 보며 '성민이는 죽어도 욕을 먹는구나' 싶어 속상했다"고 전했다.

또 조 씨는 동생 고(故) 조성민이 자신을 유산 상속자로 지정한 것에 대해 "내가 경제적으로 좀 힘들어 해서인지 성민이가 하루는 어머니에게 지나가는 말로 '내가 남겨 줄게 얼마 되지 않으니까 환희, 준희는 이거 필요 없겠지. 없어도 살진 않을까?' 말한 적 있다. 성민이 재산이 지금 부모님 사는 집과 땅이 전부다. 나에게 남긴 건 아버지 어머니 잘 부탁한다는 의미인 것 같다"고 밝혔다.
재혼했다 이혼한 심 모씨와의 관계에 대해서는 "이미 호적 정리 다 됐고 집에 들어와 산지 3년이 넘었는데 사람들이 왜 그런지 모르겠다. 성민이는 자기 이야기가 자칫 상대에게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어 늘 조심스러워했다"고 설명했다.

고인의 모친은 "환희 준희와 제대로 살아보지도 못하고 떠난 것이 너무 안타깝다. 일본 요미우리 자이언츠에서 활약할 때 도쿄돔에서 성민이가 (공을) 던지는 모습이 지금도 생생하다. 그렇게 멋있던 아들을 이제 볼 수 없다는 사실이 힘들지만 아들을 위해서라도 더 열심히 살 것"이라고 말했다.

유족들은 "눈에 보이는 게 다가 아니고 자기가 알고 있는 게 전부가 아니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한편 조성민은 6일 서울 강남구 도곡동에 있는 여자친구 박 모씨의 아파트에서 벨트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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