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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롯데의 FA보상선수가 누가될지 궁금해하고 있는 27일 아침에 느닷없이 한화의 장성호가 롯데로 트레이드 되었다는 소식이 들렸다.(롯데 신인 송창현과 1:1 트레이드) 이번 장성호의 영입은 롯데에 어떤 의미가 있을까?
장성호(1977년생) : 0.297-216홈런-1,000타점
홍성흔(1977년생) : 0.303-166홈런-915타점
2. 박종윤의 자극제
장성호의 포지션은 1루 혹은 지명타자다. 지명타자라면 문제가 없지만 1루수로 출장한다면 박종윤과의 포지션 중복이 되는데 이대호가 떠난 후 어렵게 1루의 주인이 된 박종윤은 1년만에 다시 엄청난 경쟁에 놓이게 되었다. 이 무슨 얄궂은 운명의 장난인가 싶지만 첫 풀타임 시즌을 체력과 경험부족으로 고생했던 박종윤이기에 장성호의 영입은 그에게 있어 조금 더 분발을 촉진시키는 자극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3. 김대우의 롤모델
김시진 감독과 박흥식 타격코치는 홍성흔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서 김대우를 주목한다고 했다. 그만큼 타자로서의 재능이 뛰어나다는 것인데 같은 좌타자로서 리그 최고수준의 베테랑인 장성호가 영입되었다는 것은 당장 김대우의 자리가 없어졌다는 것 보다 오히려 경험이 일천한 김대우에게 좋은 롤모델이 되어준다는 측면을 생각하면 좋은 영입이라고 생각한다.
이상 3가지로 롯데는 전력 누수 거의 없이 리그 최고 수준의 지명타자를 데리고 오는 수완을 발휘했다고 평가할 수 있다. 이제 관건은 장성호가 롯데라는 팀의 컬러에 잘 흡수되어 예전 스나이퍼의 명성을 되찾아 줄 수 있는지에 달렸다. <박상혁 객원기자, 야구로그(http://yagulog.tistory.com/)>
※객원기자는 이슈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위해 스포츠조선닷컴이 섭외한 파워블로거입니다. 객원기자의 기사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