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이호준의 예언이 화제다.
그가 플레이오프 전에 얘기했던 것이 1차전서 맞아 떨어졌기 때문이다. 선수들마다 경기에 대한 예상을 하는데 맞히는 경우는 그리 많지 않다. 그런데 이호준이 거침없이 했던 예상이 다 맞아떨어졌다.
롯데 정대현에 대한 예언도 맞았다. 이호준 경기전 친한 후배인 정대현과의 전날 통화 내용을 말했다. "대현이가 SK와 할 때는 마무리가 아니고 좀 더 빨리 나올 것 같다고 했다"는 이호준은 "내가 보기엔 뻥이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일단 대현이가 나올 일 자체가 없을 것"이라고 SK의 승리를 장담했다.
실제 정대현은 중간계투가 아닌 마무리로 대기했고, 유먼이 물러난 뒤 롯데는 김사율-이명우-김성배-최대성으로 불펜진을 꾸렸다. 그리고 SK가 계속 리드를 잡으며 경기를 마무리해 정대현이 등판할 일도 없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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