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2-1 두산=롯데가 플레이오프 티켓에 1승만을 남겨뒀다.
롯데는 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용덕한의 결승 솔로포에 힘입어 2대1,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하지만 추가점을 내지 못한 게 이렇게 뼈아픈 일일지 몰랐다. 유먼은 2회부터 조금씩 감을 잡아가기 시작했다. 1회 3안타를 몰아쳤던 두산 타자들은 언제 그랬냐는 듯 유먼에게 당했다. 안타가 산발에 그쳤다. 4회 런앤힛 작전 실패, 5회 김재호의 오버런도 뼈아팠다.
롯데는 7회 7,8,9번 하위타선의 힘으로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1사 후 황재균 용덕한 문규현의 연속안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두산 유격수 김재호의 실책으로 만루 찬스를 맞았지만, 조성환이 유격수 앞 병살타로 물러나면서 역전엔 실패했다.
팽팽하던 경기는 9회초 '이적생' 용덕한의 한 방으로 끝이 났다. 용덕한은 1사 후 두산 두번째 투수 홍상삼의 높게 들어온 146㎞짜리 직구를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겨버렸다. 결승 솔로홈런이었다. 양팀은 11일 롯데의 홈인 부산으로 옮겨 3차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