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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맞대결은 큰 의미가 없다. 광현이가 다칠 수 있다."
하지만 류현진 본인이 껄끄러워했다. 류현진은 "지금 맞붙어서는 큰 의미가 없다"라는 말로 말문을 열었다. 이유가 있었다. 류현진은 "광현이가 부상에서 회복한 뒤 복귀한지 얼마 되지 않았다. 나와 맞대결을 펼치게 된다면 아무래도 더욱 신경써서 던지지 않겠나. 다칠 수 있다. 김광현은 플레이오프 때도 던져야 하는 선수"라고 설명했다. 김광현은 지난 7일 광주 KIA전 등판 후 어깨 통증을 호소, 18일을 쉬고 25일 LG전에 나섰다.
양 선수의 맞대결이 성사된다면 모든 야구팬들의 눈이 두 사람이 던지는 공 하나하나에 모일 것이 분명하다. 자연스럽게 힘이 들어갈 수밖에 없다. 똑같이 공을 던지는 직업을 갖고 있고, 부상 경험도 있는 류현진으로서는 김광현의 몸상태를 누구보다 잘 안다. 절대 무리해서는 안된다는 것이 류현진의 생각이다.
잠실=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