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8-2 LG=김성갑 대행체제의 넥센. 확 달라진 모습으로 2경기 모두 승리를 거머줬다. 18일 경기에서 끈질긴 힘을 보여줬다면 이날 경기에서는 화끈한 방망이 쇼로 승리를 따냈다. 넥센은 19일 잠실 LG전에서 강정호, 박병호의 홈런포를 앞세워 8대2로 완승을 거뒀다. 강정호는 1회 선제 투런포를 날리며 기선을 제압했고 박병호는 팀이 4-2로 앞서던 7회 승부에 쐐기를 박는 쓰리런포를 작렬시켰다. 특히 박병호는 시즌 29번째 홈런을 때려내며 30홈런 고지 정복에 단 1개 만을 남겨두게 됐다. 넥센 선발 나이트도 승리에 힘을 보탰다. 나이트는 썩 좋지 않은 컨디션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위기관리능력을 과시하며 7이닝 2실점으로 호투, 시즌 15승째를 따내며 이 부문 단독 선두를 달리게 됐다. LG는 선발 이승우가 일찌감치 흔들리며 완패하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