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훈은 18일 서울 김진섭 정형외과에서 MRI 등 정밀 검진을 받은 결과 무릎 인대가 파열됐다는 진단을 받았다. 재활기간이 한달이라 올시즌 출전은 물리적으로 불가능해졌다. 지난 14일 광주에서 열린 롯데와의 더블헤더 2차전에 피칭 도중 내딛는 왼쪽 무릎을 삐끗했다. 처음에 큰 부상이라 생각하지 않았다. 하지만 점점 통증이 심해져 정밀 진단을 받은 결과 시즌 아웃 통보를 받아야 했다.
유동훈으로선 아쉬운 하차다. 그는 시즌 초반 마무리로 힘겨운 불펜에 버팀목 역할을 하려 애썼다. 하지만 여름 이후 체력과 구위가 떨어지면서 지난달 8일 엔트리에서 말소되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다. 지난 1일 확대 엔트리 때 복귀한 유동훈은 5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벌이며 부활 조짐을 보였다. 그런 와중에 찾아온 부상. 올시즌 후 FA 자격을 획득하는 터라 아쉬움은 두배다. 올시즌 43경기 성적은 1승6세이브5홀드, 평균자책 5.29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