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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충격의 패배를 당하며 3연승에 제동이 걸렸다.
반격에 나선 한국은 1회 동점 찬스를 무산시키는 등 시작부터 경기가 꼬이기 시작했다. 1사 1,2루서 4번 윤대영이 좌익수플라이로 물러났고, 5번 이우성 타석때 2루주자 계정웅이 3루도루에 실패해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매회 주자를 내보내며 콜롬비아 마운드를 흔들던 한국은 4회말 동점에 성공했다. 선두 강승호가 좌월 3루타로 포문을 열자 윤대영이 볼넷을 얻어 무사 1,3루가 됐다. 이어 이우성의 희생플라이로 3루주자 강승호가 홈을 밟아 1-1 동점이 됐다. 그러나 한국은 계속된 찬스를 살리지 못하고 분위기를 빼앗아 오는데 실패했다. 6회에도 2사 1,2루 기회를 만들었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고, 7회에는 1사 1,3루서 두 타자 연속 범타로 전세를 뒤집지 못했다.
경기후 이정훈 감독은 "초반 잘맞은 타구가 펜스 앞에서 잡히는 등 운이 따르지 않았고, 무엇보다 작전미스, 주루미스가 나오면서 경기가 최악으로 흘렀다. 윤형배는 어디가 좀 안좋은지 본인은 물집이 잡혔다는데 팔꿈치 등 몸체크를 해봐야 한다. 애초부터 콜롬비아는 유연성이나 체력에서 강팀이라고 예상했기 때문에 총력전으로 밀고 나갈 생각이었다. 내일부터 다시 체력과 집중력쪽에서 준비를 잘 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은 4일 오후 2시 잠실에서 네덜란드를 상대로 1라운드 최종전을 갖는다.
목동=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