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넥센과 LG의 경기가 5일 목동야구장에서 펼쳐졌다. 넥센 박병호가 1회말 시즌 23호 투런포를 날리고 축하를 받고 있다. 목동=전준엽 기자 noodle@sportschosun.com/2012.08.05/
홈런 단독 선두 넥센 박병호(26)가 한 경기에서 멀티 홈런을 때리는 괴력을 뿜어냈다. 시즌 25·26호를 연달아 때렸다. 홈런 2위 삼성 박석민(22)과의 격차를 4개로 벌렸다.
박병호는 1일 대구 삼성전 2회초 첫 타석에서 삼성 선발 고든으로부터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큰 홈런을 쳤다. 고든의 낮은 직구를 퍼올렸다. 비거리는 120m. 박병호는 지난달 7일 광주 KIA전에서 시즌 24호 홈런을 친 후 그동안 홈런포가 침묵했다. 25일 16경기 만에 홈런을 추가했다.
그는 2-6으로 끌려가던 5회초 세번째 타석에서 다시 고든으로부터 홈런을 빼앗았다. 바깥쪽 높은 직구를 때려 대구구장 우중간 담장을 넘겼다. 스리런 홈런이었다. 넥센은 5-6으로 삼성을 바짝 추격했다.
박병호의 멀티 홈런은 이번 시즌 3번째다. 그는 5월 20일 삼성전에서 2홈런, 8월 1일 SK전에서 3홈런을 쳤었다. 대구=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