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이만수 감독하면 떠오르는 것은 활달함이다. 선수시절에도 항상 밝게 웃으면서 얘기했고, 지도자가 된 지금도 경기중에 큰 제스처를 하면서 여전히 활발함을 보여준다.
그런 그도 스트레스가 심할 때가 있었고, 정신과 의사와 상담을 했었다고 했다. 이 감독은 17일 인천 KIA전을 앞두고 "요즘 선수들에게 멘탈적인 도움이 필요하다. 나도 현역시절 정신과 의사의 도움을 받은 적 있다"고 했다.
SK는 선수들의 정신 건강을 위해 트레이너들에게 상담교육을 하고 있다. 트레이너들이 매주 월요일마다 1년 과정의 교육을 받고 있다고. 아무래도 선수들이 경기 전후 트레이너의 치료나 시술을 많이 받기 때문에 얘기할 시간이 많다. 선수들에게 신체적인 치료를 하면서 좀 더 전문적인 상담도 하게 되면 일석이조가 된다는 것이 구단의 생각.
이 감독은 "선수들 중에는 좋은 자질을 가지고 있는데 실전에서 그 실력을 발휘못하는 경우를 볼 수 있다. 투수가 갑자기 컨트롤이 안되거나 야수들이 안좋은 플레이를 하는 경우가 있는데 정신적인 도움을 받는다면 더 좋은 선수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인천=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