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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다저스, 심판 판정에 항의하다 자멸한 꼴

노주환 기자

기사입력 2012-08-17 10:16 | 최종수정 2012-08-17 10:16


심판과 싸우면 득될 게 별로 없다. 정말 항의를 하고 싶다면 선을 넘지 말아야 한다. 갈길 바쁜 LA 다저스가 지나친 항의로 자멸한 꼴이 되고 말았다. 감독과 중심 타자가 스트라이크 판정에 항의하다 퇴장당했다. 다저스는 난타전 끝에 6대10으로 졌다.

2회 다저스 선두타자 이디어가 타석에 있을 때 덕아웃에 있던 다저스 강타자 켐프가 주심(캄포스)을 향해 야유를 보냈다. 캠프는 첫 타석 때 삼진을 당했다.

순간 매팅리 다저스 감독이 주심에게 달려나와 스트라이크 볼 판정을 놓고 항의를 했다. 그 뒤를 따라 켐프가 득달같이 달려와 싸울 듯이 항의했다. 루심들이 주심을 보호하기 위해 모였고, 다저스 코치들도 흥분한 감독과 켐프를 말리기 위해 달려나왔다. 켐프가 진정하고 덕아웃으로 들어간 후로도 매팅리 감독은 분이 풀리지 않은 듯 계속 항의했다. 결국 켐프와 매팅리 감독은 퇴장 당했다.

1회 3실점한 다저스는 2회 1점, 4회 3점을 뽑아 역전시켰다. 하지만 피츠버그는 4회 1점을 뽑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5회에는 개럿 존스의 결승 스리런 홈런과 알바레스의 솔로 홈런으로 4점을 뽑아 앞서 나갔다. 다저스가 7회 2점을 추격했지만 피츠버그는 7회말 다시 2점을 달아났다.

피츠버그 선발 AJ 버넷이 6⅔이닝 7안타(홈런 2개 포함) 6실점했지만 타선의 도움으로 1승을 추가했다. 시즌 15승째(4패)를 올리며 다승 공동 선수가 됐다.

다저스 선발 블랜턴은 4⅓이닝 8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다저스는 65승54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조 선두를 유지했다. 2위 샌프란시스코(64승54패)와의 승차는 0.5게임에 불과하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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